‘조선일보에 보내는 반론 보도 요청서’
조선일보는 지난 10월 21일 ‘[특파원 리포트] 정치가 망친 위안부 기림비’ 제목의 칼럼을 통해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를 방문한 국회의원들에 대한 내용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 칼럼과 관련해 북가주 지역 한인들이 함께 반론 내용을 보내드리니 지면에 보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반론 내용>
1.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 방문은 집권 여당의 의원 및 정치인들 뿐만 아니라 야당 의원들도 방문하는 정치와는 관련 없는 장소입니다.
2017년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가 건립된 이후 여야를 막론하고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하는 대부분의 정치인들이 방문을 해 왔습니다. 조선일보가 칼럼에서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올해 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국정감사에 참석했던 현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만이 위안부 기림비를 방문했다고 적고 있지만 이날(2021년 10월 10일) 기림비를 방문한 의원들은 이광재, 윤건영, 김영호, 태영호, 김홍걸 의원 등 모두 5명으로 야당의원인 태영호 의원과 무소속 김홍걸 의원도 참석했습니다.
2. 이날 국회의원들의 방문은 ‘정치용 비즈니스’가 아닌 한인들의 노력에 감사하기 위한 방문입니다.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는 ‘평화의 소녀상’과는 다른 조형물로 샌프란시스코 지역에 거주하는 한국, 중국, 필리핀, 네덜란드 등 2차대전 당시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당한 13개 국가의 커뮤니티들이 연합해 건립한 것으로, 샌프란시스코 시의회에서 ‘위안부 기림비 건립과 전세계 여성과 소녀에 대한 인신매매 중단에 대해 지역사회에 교육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Resolution urging the City and County of San Francisco to establish a memorial for “Comfort Women” and to educate the community about stopping global human trafficking of women and girls)’이 만장일치로 통과되며 시작됐습니다. 위안부 기림비 건립을 돕기 위해 북가주 지역 한인들을 비롯한 중국 등 커뮤니티들이 모금운동을 진행했으며 여기서 모아진 기금으로 기림비를 세울 수 있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하는 정치인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한인들의 이런 헌신적인 활동에 감사를 표했으며, 올해 국정감사를 위해 방문한 국회의원들도 한결같이 위안부 기림비 건립에 앞장선 한인들에게 고마움을 전했습니다. 만약 현장에서 취재를 직접 했다면 이런 상황을 ‘정치용 비즈니스’로 보기는 어려웠을 것이라는 것이 북가주 지역 한인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3.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는 윤미향 의원과 정의기억연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조선일보가 보도한 칼럼을 보면 윤미향 의원과 정의기억연대의 이야기가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를 방문한 국회의원들의 이야기 뒤에 연이어 나옵니다.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 건립 과정과 의미를 정확히 알지 못하는 조선일보 독자들이 칼럼을 읽을 경우 자칫 윤미향 의원과 정의기억연대가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를 건립한 것으로 오해할 수도 있습니다. 앞서 설명했듯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는 시의회 결의안이 의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되며 건립이 시작됐고, 한국과 중국, 필리핀, 네덜란드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입은 13개 커뮤니티가 연합해 세운 기림비 입니다. 이 과정에서 윤미향 의원은 물론 정의기억연대가 개입하지도 어떤 연관성을 갖지도 않았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 건립 당시 공금 횡령도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분명한 설명이 있어야 합니다.
4.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 건립으로 ‘한일간 외교분쟁’이 일어나지도 미국내 여론이 반대 움직임도 없었습니다.
반복된 설명입니다만,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는 13개 커뮤니티가 연합해 건립한 것으로 2017년 건립 당시 주민들의 폭넓은 공감대를 얻어 시의회에서도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될 수 있었습니다. 또한 2007년 미 연방하원에서 위안부 결의안이 통과될 당시 이를 주도했던 마이크 혼다 의원도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결의안 건립을 적극 지지했으며 기림비 제막식은 물론 각종 기념행사에 참석해 힘을 보태 왔습니다. 위안부 기림비 건립 당시부터 4년이 지난 현재까지 미국 내에서 이에 거부감을 갖는다는 보도와 여론의 동향은 접한 적이 없습니다.
5.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는 정치가 아닌 역사의 진실을 알리고 보편적 인권을 위한 상징물입니다.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 건립은 일본이 정부까지 나서 2차대전 당시 자행했던 성노예제도인 ‘위안부’에 대해 부정하고 역사를 왜곡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일본은 최근 자신들이 저지른 온갖 만행들을 인정하지 않고 있으며 이런 움직임은 아시아 지역을 넘어 미주에서도 많은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는 이런 과정에서 세워졌습니다. 역사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북가주 지역 한인들은 물론 13개 피해국 커뮤니티는 주민들은 이런 사실을 알리기 위해 위안부 기림비 건립은 물론 이를 공립학교에서 배울 수 있도록 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한인들은 물론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 건립에 앞장섰던 많은 주민들은 이런 노력을 통해 역사의 진실을 알리는 것을 넘어 다시는 ‘위안부’와 같은 인권을 말살하는 일들이 다시 되풀이 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인들을 비롯한 지역 커뮤니티 구성원들의 이런 노력으로 이제는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가 보편적 세계 인권을 위한 상징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북가주 지역 한인들이 샌프란시스코 위안비 건립에 적극 참여한 것은 보편적 인권을 옹호하고 역사의 진실을 알리기 위함이며 세대를 뛰어 넘어 이를 지켜나가기 위한 것입니다. 하지만 조선일보는 위안부 기림비 방문이 ‘정치적’이라며 날을 세우고 북가주 지역 한인들이 추구했던 순수함을 훼손했습니다. 이는 분명히 바로잡혀야 하며 정치인을 포함한 모든 한국인들과 세계인들이 위안부 기림비를 방문할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할 것입니다.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가 어떤 이유로든 본질과 관계없이 이용 당하거나 한인들의 노력이 폄하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조선일보는 이런 북가주 지역 한인들의 진심어린 마음을 헤아려 잘못된 내용을 바로잡고 진실을 알리는 노력을 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11월 29일
김진덕・정경식 재단, 위안부정의연대(CWJC), 일본군 위안부 피해 13개 커뮤니티 연합, 해외한민족대표자협의회, 미주한인회총연합회, 미주한인회총연 서남부연합회, 미주한인세탁총연합회, 샌프란시스코 한인회, 실리콘밸리 한인회, 이스트베이 한인회, 몬트레이 한인회, 새크라멘토 한인회, 샌프란시스코 한미노인회, 산타클라라 한미노인봉사회, 이스트베이 한미노인봉사회, 몬트레이 노인회, 새크라멘토 노인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샌프란시스코 지회, 재미한국학교 북가주 협의회, 버클리 주립대(UC Berkeley), 스탠포드대학(Stanford University), 6.25 참전 국가유공자 미주 총연합회,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미북서부지회, 북가주 해병전우회, 북가주 한인 세탁협회, 북가주 카투사 전우회, 북가주 나눔 봉사회, 모퉁이돌 한국학교, 세종한국학교, 새크라멘토 한국학교, AA머천트 서비스, Santa Clara County Board of Education, 해송축구회, 북가주 무도인 협회, 한미경제협의회, 금호타이어, 중가주 한미 식품상 협회, 북가주 6.25 참전 국가유공자회, 성균관대 북가주 동문회, 한미문화재단, RNRC, 청소년봉사단체 ‘화랑’, 산라몬 한국어사랑모임(한사모), 북가주 호남향우회.
<조선일보 보도에 대한 북가주 언론 반론 보도>
▶︎ 현대뉴스 (2021. 10. 27)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는 여성 인권과 평등의 아이콘 <기사보기>
▶︎ 베이뉴스랩 (2021. 10. 22) [편집인 칼럼] 조선일보가 망친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 <기사보기>
▶︎ 모닝뉴스 (2021. 11.3) SF 위안부 기림비 건립목적과 의미를 바로 알았으면 <기사보기>
“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우리의 이 아픈 역사가 잊혀지는 것입니다.”
샌프란시스코에 세워진 ‘위안부’ 기림비 옆 동판에 새겨진 피해자 할머니의 말씀입니다. 할머니 뿐만 아니라 우리도 역사가 잊혀지는 것이 두렵습니다. 찬란한 역사 속에서 아픈 기억은 쉽게 묻혀 버리곤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역사는 기억하는 자의 것이라는 것을. 우리는 올바른 역사 진실이 담긴 역사를 후세들에게 알려주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김진덕・정경식 재단은 그 의무를 다하기 위해 북가주 지역 한인들과 함께 나섰습니다.
일본군 위안부를 주제로 제작된 KEMS-TV 다큐멘터리 ‘나비, 태평양을 날다’
기림비가 세워지기 까지
샌프란시스코의 중심에 위치한 세인트 메리 스퀘어에 2017년 9월 22일 2차대전 중 일본군에 의해 강제로 동원된 성노예 피해자 ‘위안부’를 기리는 기림비가 세워졌습니다. 이 기림비는 다시는 아픈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고 인권을 수호한다는 목적에서 세워졌습니다.
우리는 ‘위안부’를 위한 기림비는 일본 정부에 의해 세워져야 한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일본은 자신들의 과오를 덮기에 급급했고 심지어는 ‘위안부’ 피해자들을 자발적 성매매자로 몰아붙이며 역사의 진실을 외면했습니다. 일본 정부의 이런 태도는 한국을 비롯한 ‘위안부’ 피해국들의 공분을 샀고 샌프란시스코에서도 한국과 중국, 필리핀, 네덜란드 등 피해 당사국은 물론 일본 단체들까지 모두 13개 커뮤니티가 함께 나서 ‘위안부’ 기림비 건립을 시작했습니다. 역사의 진실을 바로 알리기 위해서 입니다.
아리랑 뉴스에 소개된 밀브레시 위안부 피해자 결의안 및 선언문 채택 소식
"Comfort Women" is the Japanese Imperial government's euphemism for the women and children they trafficked as sex slaves between 1932 and 1945 during World War II. Most of the victims were Korean, although many also came from China, the Philippines, Indonesia, the Netherlands, Burma, Thailand, Vietnam, Malaysia, Australia, East Timor, Hong Kong, and Macau. While some were recruited by false advertisements promising work as house maids, factory workers and the like, the majority were abducted and violently coerced into sexual slavery for Japanese soldiers at government sponsored stations intended to improve army morale. It is estimated that some 400,000 women and children were forced to be sex slaves for Japanese soldiers and officers at these government-sponsored stations. The "Comfort Women" were often kept in sub-human conditions and suffered from starvation, physical and psychological abuse, disease, infections, and rampant STD's. Only about 25% of the victims survived the end of the war. Many had already died from their conditions and many more were executed before Allied troops would be able to find evidence of their existence. Along with their bodies, the Japanese government attempted to destroy all documentation and evidence that the "Comfort Women" had ever existed.
The survivors returned home bearing heavy burdens of psychological distress, physical ailments, and shame. Many lived out their days ostracized from family and community. Not until the 1990's did their stories begin to surface publicly. In 1990, the Republic of South Korea began to ask for amends from the Japanese government, and in 1991, Hak-sun Kim, a Korean "Comfort Woman", became the first to share her story publicly. That year, the Japanese government publicly acknowledged that "Comfort Women" stations did exist during World War II. But since that time, especially during the governance of Japan by Prime Minister Abe Shinzo, there has been continuous disagreement and unrest between the Japanese government and the victim communities about coming to fair and just terms of resolution. Gradually, monuments for the "Comfort Women" are being built around the world to memorialize the victims and their communities and to educate new generations of the dangers of warfare and a global responsibility to protect human rights. The "Comfort Women" Memorial in the City of San Francisco was spearheaded by Korean, Chinese, and Filipino activists and philanthropists and is the first of its kind to be co-created by the 13 victim communities. Plans are underway to build sister statues in major cities of many of the former victim counties.
“1931년부터 1945년까지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태평양 13개국 여성과 소녀 수십만 명이 일본군에 의해 이른바 ‘위안부’로 끌려가 고통을 당했다.”
SF ‘위안부’ 기림비 의미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는 미국내 대도시에서는 처음으로 세워진 기림비 입니다. 샌프란시스코 시의원 11명중 7명이 참여해 ‘위안부’ 기림비 건립을 위한 결의안을 발의했고, 2015년 9월 14일 시의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습니다. 그동안 ‘위안부’ 소녀상이 미국의 곳곳에 세워지긴 했지만 시의회에서 결의안을 통해 건립된 기림비는 샌프란시스코가 유일합니다.
또한 ‘위안부’ 기념사업은 가장 많은 피해자가 보고된 한국의 주도로 진행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에서는 한국은 물론 중국과 필리핀, 네덜란드, 일본 등 모두 13개 커뮤니티가 참여했습니다. 2차대전 당시 홀로코스트로 수 많은 인명이 학살된 기억을 가진 유태인 커뮤니티도 동참했습니다. 지금까지 ‘위안부’ 기림사업에서는 최대 커뮤니티가 참여한 것입니다.
북가주 지역 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북가주 지역 한인들은 ‘위안부’ 기림비 건립에 필요한 금액을 모금하는데 적극 동참했습니다. 너 나 할 것 없이 역사의 진실을 알리는 일에 함께 했습니다. 북가주 지역 한인들의 참여가 없었다면 기림비는 건립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San Francisco’s “Comfort Women” Memorial
Stands for Victims of Sex Trafficking Saint Mary’s Square, SF
On September 22nd, just two weeks before the “Me Too” movement, the Korean American Community and “Comfort Women” Justice Coalition inaugurated a monument in San Francisco dedicated to the victims of one of the largest and least known sex trafficking scandals of the 20th century—the “Comfort Women” sex slaves of World War II. These young girls, boys, and women from 13 countries were abducted and forced into sex servitude by the Japanese Imperial Army.
Many did not survive the brutal conditions they were kept in, and many more were systematically murdered before Allied Forces could discover them. Those few who remain are in their final years, still carrying the mental, emotional, and social trauma of their enslavement. The courageous Kim Hak-Sun is one of the rare survivors and the woman who broke nearly a half century of silence in August of 1991 to share her story publicly. Now, 27 years later, swept up in the maelstrom of the “Me Too” movement, the world is just beginning to wake up to the enormity of what happened to the “Comfort Women.”
It is the wish of all survivors, their families and communities, and the sponsors of the memorial that the “Comfort Women” find peace and that their hard- ship be a cautionary tale for generations to come. As stewards of this monument, it is our intention to honor the sacrifices of the “Comfort Women” in ever widening circles. We hope that in so doing, we can be a voice of hope in the darkness for those 4.5 million women, children, and men who live as sex slaves today and for those countless others who live with painful memories and fear of sexual aggression. Knowledge is power, and the more we share the tragic story of the “Comfort Women,” the more chances we have to help victims of sex trafficking in the world today.
Your choices matter. Many of you have donated to make this memorial a reality, and you have bravely taken responsibility for creating a better world for our children. As awareness of the “Comfort Women” grows in tandem with the “Me Too” movement, you will know that you too created this global shift in equality and human rights. Knowledge is powerfully preventative, and this is what we’re here to do—to mobilize knowledge and reverse human trafficking, the fastest growing crime against humanity today.
Thank you to every single donor and supporter. Your voice and your contribution matter. Thank you to the “Comfort Women” Justice Coalition and especially to chairwomen Judge Lillian Sing and Judge Julie Tang, the visionaries of this memorial. Thank you to Congressman Mike Honda and Commissioner Eric Ma for unwavering support. And thank you to the esteemed leadership of the Republic of South Korea. It is time “We Too” are given a voice.
기림비 의미 널리 알리겠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가 건립된 뒤 매년 9월 22일이면 세인트 메리 스퀘어에서 기념식이 열립니다. 기림비 건립은 물론 기림비에 담긴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것 또한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기림비 건립 이후 북가주 지역 한인들은 물론 미주지역과 한국, 세계 각지에서 기림비를 보기위해 방문을 하십니다. 매우 뜻깊은 일입니다.
샌프란시스코 시의회에서 통과된 결의안에는 기림비를 세우는 것 외에 한가지 더 의미있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바로 교육을 통해 ‘위안부’를 후세들에게 가르치는 것입니다. 떠올리기 조차 쉽지 않은 과거의 만행을 배우며 다시는 이런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자는 샌프란시스코 시의회의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주 교육부에서도 2016년 ‘역사・사회 교육과정 지침 개정안’에 일본군 ‘위안부’를 포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캘리포니아주 교육부가 이같은 결정을 하는데에는 북가주 지역에서 한인 2세들의 뿌리교육에 헌신하고 있는 ‘재미한국학교 북가주 협의회’ 소속 선생님들의 수년간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San Francisco soon to be home to landmark Comfort Women Memorial
During the Second World War, young girlsfrom Korea, China, the Philippines, Vietnam, and the Netherlands were abducted from their homes and enslaved as sex workers for the Japanese army. These young women and families who survived derelict conditions, starvation, torture, and the horrors of war would never recover. Shame and trauma haveshadowed their lives and left deep impressions upon their families and communities. This collective wound is now asking to be seen, heard, and healed. Thanks to the impassioned vision and work of the San Francisco Bay Area communities, their story is being transformed into empowerment for future generations.
• For the first time in history, Korean, Chinese, and Filipino communities are joint sponsors of a Comfort Women memorial, and it’s happening here in our very own City of San Francisco.
• The Comfort Women Justice Coalition, chaired by Judge Lillian Sing and Judge Julie Tang, has been particularly instrumental in making this memorial a reality. City Commissioner Eric Mar has also been an indispensable champion of our cause.
• Every single donor is an essential voice, creating a future that will look with reverence to the Comfort Women as reason to ensure human rights for all.
With thanks to all of you for making this memorial possible,
Jonathan H. Kim, Chairman
Jin Duck & Kyung Sik Kim Foundation
서울 ‘위안부’ 기림비 건립
2019년 8월 14일에는 매우 뜻깊은 행사가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의 뜻을 잇는 서울 ‘위안부’ 기림비가 남산에 세워진 것입니다.
조국사랑과 한인사회 후원이 각별하셨던 김진덕 회장, 정경식 여사의 유훈을 받들어 세운 김진덕・정경식 재단의 이름으로 평화와 인권수호의 상징물인 서울 ‘위안부’ 기림비를 서울시에 기증한 것은 부모님의 가르침과 유지를 이어가는 일이었습니다.
서울 ‘위안부’ 기림비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고통과 투쟁, 용기를 기억하고 평화와 정의를 기원하며, 후세대의 인권의식을 높이고 역사의 교훈을 되새기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동상이 세워진 곳은 남산의 옛 조선신궁터로 이 지역은 일제 침달의 아픔을 간직한 곳으로 인근에 안중근의사기념관과 안중근 의사 동상, 백범 김구 선생 동상, 한양도성 현장유적박물관이 위치해 있어 미래를 이어갈 우리 후세들의 역사교육에도 크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김진덕・정경식 재단은 서울에 기림비를 세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 건립에 참여한 13개 커뮤니티의 모든 나라에 기림비가 세워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갈 것입니다.
서울 일본군‘위안부’피해자 기림비 작품 명칭 공모
서울 일본군‘위안부’피해자 기림비는 피해사실을 최초 증언하신 고(故)김학순 할머니가
한국·중국·필리핀 세 소녀를 바라보는 모습을 실물 크기로 표현했습니다.
시민들과 손을 맞잡아야 완성되는 이 기림비처럼 많은 분들과 함께
일본군성노예제문제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해 나아갔으면 합니다.
기림비는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의 자매기림비로 8월 14일 제막식을 통해
조선신궁터 부근(남산도서관 옆 회현동1가 100-266)에 세워졌으며,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과 서울타워로 향하는 계단 사이에 있습니다.
서울 일본군'위안부'피해자 기림비 명칭 공모에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 공모개요 -
1. 공 모 명 : 서울 일본군‘위안부’피해자 기림비 작품 명칭 공모
2. 공모기간 : 2019. 8. 16.(금) ~ 11. 30.(토)
3. 응모자격 : 제한없음
4. 응모방법 : 정의기억연대 홈페이지(http://www.womenandwar.net)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이메일(war_women@naver.com)로 접수
5. 시상금 : 1등 500,000원, 2등 300,000원, 3등 200,000원 및
1,2,3등 모두에게 작은소녀상 1기와 정의기억연대 동행팔찌 7종 수여
※ 김진덕.정경식 재단(JIN DUCK & KYUNG SIK KIM FOUNDATION)에서는 1등 당선자가 외국에서 나올 경우 한국 현판식 참석 체류비용 지원, 한국에서 1등 당선자가 나올 경우 샌프란시스코로 초청 예정
6. 심사 및 결과발표 : 2019. 12월 중 홈페이지 게시 및 당선자 개별 통지
7. 유의사항
- 제출된 서류는 일체 반환하지 않음
- 동일 명칭이 제출된 경우 먼저 접수한 명칭이 우선함
※ 기림비와 함께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어 인증샷을 보내주시면, 추후 선정과정을 거쳐 소정의 상품을 드립니다!
* 이 사업은 서울시보조금지원사업입니다.
문의: 정의기억연대(02-365-4016, war_wome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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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한인들은 독일 베를린시 소녀상 철거를 반대합니다
저희 재단은 며칠 전 뉴스를 통해 독일 베를린 시 미테구에 설치된 ‘소녀상’이 철거된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이 소식은 저희 재단 뿐만 아니라 미주 지역의 모든 한인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 세워진 위안부 기림비도 기림비가 세워지기까지 또한 기림비가 세워진 이후에도 일본 정부와 극우단체들의 끊임 없는 방해 공작에 결코 안심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샌프란시스코 위안부 기림비는 물론 독일 베를린 시에 세워진 소녀상은 단순한 조형물이 아닙니다. 과거 2차대전 당시 일본군에 의해 자행된 인권 말살의 역사와 피해자들의 고통이 그대로 담겨있는 조형물입니다.
일본은 2차대전 당시 독일과 마찬가지로 전범국 이었습니다. 하지만 전쟁후 두 나라가 걸어온 길은 너무도 다릅니다. 독일이 주변국에 무릎꿇고 진심어린 사죄를 할 때 일본정부는 피해자들의 아픔을 외면했고, 독일이 전쟁의 아픔을 치유하는 기념물을 자국 영토에 건립해 다시는 전쟁과 학살이라는 역사가 반복되지 않기를 염원 할 때 일본은 역사를 왜곡하며 한국을 비롯한 이웃나라 피해자들에게 더 큰 상처를 안겼습니다.
우리는 이런 일본정부의 행태가 더이상 계속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일본이 독일과 같이 역사의 진실 앞에 무릎꿇고 진심어린 사죄와 반성을 할때 피해자들은 비로소 가슴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을 것이며, 나아가 이웃 나라들과 함께 세계 평화와 인권 발전이라는 발걸음을 함께 걸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저희 재단과 미주 한인들은 독일 베를린 시정부가 소녀상 설치에 대한 의미를 깊이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녀상의 의미를 알고 있다면 ‘철거’라는 결정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미주 한인들의 간절한 바람을 담아 독일 정부와 베를린 시, 소녀상이 설치된 미테구 담당자 분들께 소녀상 철거 결정을 철회하고 소녀상을 잘 지켜달라는 서한을 보냅니다.
서한은 저희 재단과 미주 한인들을 대표하는 단체들의 명의로 Heiko Maas 독일 외무장관, Michael Müller 베를린 시장, Stephan von Kassel 미테구 구청장, Helge Rehders 베를린 시 문화예술 책임자에게 전달될 예정입니다.
아울러 미주 한인들은 베를린 시 소녀상 설치를 주도하고 철거 결정에 맞서 반대운동을 펼치고 있는 독일 코리아협의회(Korea Verband)에도 감사와 성원을 보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10월 15일
김진덕 정경식 재단, 미주한인회총연합회, 미주한인회장협회, 미주총연서남부연합회, 한미교류위원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 SF지회, 샌프란시스코지역한인회, 실리콘밸리한인회, 이트스베이한인회, 새크라멘토한인회, 몬트레이한인회
•아래 첨부되는 내용은 독일에 보내진 서한입니다.
Dear Mayor Stephan von Dassel,
I am Jonathan Kim, co-founder of the Jin Duck and Kyung Sik Kim Foundation based in California. I represent the foundation in addition to ten organizations that span across the country, I am writing to you on behalf of the 2 million members of the Korean American community in the United States.
We are writing to you in regard to the recent decision that the German government made—that of appeasing Japan’s request to remove the “Comfort Women” statue that currently stands in the district of Mitte in Berlin. The members of our community were appalled at Germany’s appeasement. Such callous action was unexpected because of its sensitivity to its own historical atrocities.
On October 14, 2020, we received word that the statue shall remain for the time being. The international community stands in solidarity in our urgent desire for the statue not be removed, but to remain permanently. A former “Comfort Woman” stated, “Our worst fear is that our painful history during World War II will be forgotten.” This painful history should not be forgotten and never be repeated.
The German peoples’ history has been marred by its participation in the Holocaust. During World War II, the German nation committed monumental horrors. Six million Jews were the victim of immeasurable suffering at the hands of German soldiers. The international community—with Germany itself included—rightfully and justly deemed this an atrocity that should never be repeated again in the history of humankind. Germany’s response to this was remarkable in its humanity and integrity. With its harsh punishment against Holocaust denialism, humankind could look upon the German nation as an exemplar of responsible nationhood. Germany appeared to be one of the countries that champion the importance of human rights. Your nation demonstrated a commitment to truth and integrity.
That is, until now.
Germany’s decision to remove the “Comfort Women” statue in Mitte is in direct conflict with the values demonstrated by its fight against Holocaust denialism. The removal of this statue is no small gesture. Indeed, it conveys a selfish sense of hypocrisy.
The Korean American community, in its commitment to the protection of human rights, collaborated with a wide range of communities across the globe. We partnered with the Comfort Women Justice Coalition, the Chinese American community, as well as thirteen “Comfort Women” communities around the world. Together, we worked tirelessly to install “Comfort Women” statues in San Francisco and Seoul.
These “Comfort Women” statues are an important symbol of the acknowledgement of just how important it is to fight for human rights. Part of that fight is to ensure that the international community recognizes historical atrocities, and to serve as a permanent fixture that educates future generations of the dark history that has transpired.
The “Comfort Women” survivors that stand on this globe of ours have been suffering injustice for decades. Year after year, these victimized women go unheard, going to their death beds suffering inhumane injustice. There are 16 “Comfort Women” remaining in South Korea. These people need justice for the war crimes that were committed against them, for the horrors that they survived and carry in their bodies and souls each and every day they still stand alive. They need their voices to be heard.
The international community as a whole stands together firmly in defense of the violation of human rights. I think you would agree that state-sponsored sexual violence and sex trafficking is an appalling assault on humanity that can never be allowed to happen again.
We urge you to allow the “Comfort Women” statue in the Mitte district of Berlin to remain where it stands. Germany has been respected for the way that it handled its own dark history and how compassionate it was towards the suffering of the Jewish people. It’s only fair to extend the same compassion to the “Comfort Women” communities around the world. We hope that Germany will not disappoint the global community. We trust that the German nation will, as it has in the past, do the right thing and continue its commitment to truth and integrity.
Signed on the behalf of 2 million Korean Americans,
Jonathan Kim Co-founder of the Jin Duck and Kyung Sik Kim Foundation
Kyun Hee Park President of the Federation of Korean Associations USA
Moonkey Nam President of the Korean American Presidency Coalition
Suk Chan Lee President of the Korean American Federation of Southwest States, USA
Thomas W. Kim Chairman of the KOREA-USA Exchange Committee
Sunghee Park President of the Korean Women’s International Network San Francisco
Jeny Kwak Weber President of the Korean American Community Center of San Francisco & Bay Area
Sean Park President of the Silicon Valley Korean American Federation
Joseph Jung President of the Oakland & East Bay Korean American Association
Mun Yi President of the Korean American Community Organization of Monterey
Paul Hyunpo Cho President of the Sacramento Valley Korean American Commun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