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21
SF위안부 기림비 2주년 기념식 열린다
▶ 22일 오전 11시$아시안역사기념 사인판 제막도
▶ 필리핀 전국여성연합 조안 살바도르 국제대표 기조연
앞줄 왼쪽부터 시계 반대방향으로 왕 초 웬 회장, 조안 살바도르 기조연설자, 줄리 탱, 릴리안 싱 CWJC공동의장, 김한일 대표, 김순란 이사장, 김미호, 김가락 CWJC 인권운동가, 미유 리무라, 켄지 시마다 일본 학생대표, 김현정 CARE대표, 제니퍼 청 RNRC대표.
샌프란시스코 위안부기림비 건립 2주년 기념식 및 아시안역사기념 사인판 제막 리본 커팅식을 앞두고 기자회견이 19일 열렸다.
베이지역 한중 미디어들이 참석한 이날 기자회견에서 SF위안부기림비 건립주역인 김진덕정경식재단과 위안부정의연대(CWJC)는 22일 세인트 메리 스퀘어 공원에서 열리는 SF위안부기림비 건립 2주년 및 아시안역사기념 사인판 제막에 대해 소개했다.
릴리안 싱 CWJC공동의장은 SF위안부기림비 건립 2주년의 의의에 대해 설명하며, 위안부 기림비를 비롯해 차이나타운 중국인공동체 대변인이자 막후 정치실력자였던 로즈 팍(Rose Park) 기념 트리, 신해혁명을 이끈 중국혁명가 손문(Sun Yat-Sen) 기념상, 세계1·2차전쟁 중국계미국인 참전용사 추모명판 등 위치를 알리는 사인판 4개가 제막돼 세인트 메리 스퀘어 공원이 미 최초 아시안역사기념 테마공원으로 거듭났다고 말했다.
김진덕정경식재단 김한일 대표는 “올해로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이해 지난 8월 대한민국 서울에 SF위안부기림비 자매조각상(sister statue)이 제막됐다”며 “모든 위안부 희생자와 생존자의 삶을 기리고, 후세대들에 아픈 역사를 바로 알려 인권의식 향상과 미래적 가치·희망을 생산해내는 평화와 인권의 상징물”이라고 의의를 설명했다. 김 대표는 “SF와 서울 위안부 자매조각상은 미 대도시 최초로 한국, 중국, 필리핀 등 13개 커뮤니티가 함께한 연대의 결과물”이라며 ‘함께라면 뭐든 이룰 수 있다’는 고 김학순 할머니의 말을 통해 연대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22일 기념식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할 필리핀 전국 여성연합 ‘가브리엘라’의 조안 살바도르 국제대표(international leader)와 위안부 정의를 위해 힘쓰는 ‘후쿠오카 청년포럼’ 학생대표 미유 리무라(21, 세이난 대학교)와 켄지 시마다(24, 세이난 대학교) 역시 이날 회견에 참석해 위안부 정의에 대한 입장과 생각을 표명했다. 남가주 글렌데일 배상과 교육을 위한 위안부행동(CARE)단체 김현정 대표와 중국계 커뮤니티 권익보호를 위해 세워진 ‘차이니즈 식스 컴퍼니스’ 왕 초 웬 회장 등도 참석했다.
한국, 중국, 필리핀, 일본 커뮤니티가 인권수호를 위해 연대하는 이번 행사에는 아시안역사기념 사인판 제막 리본 커팅식을 시작으로 각 커뮤니티의 예술공연이 곁들어진 SF위안부 기림비 건립 2주년 기념식이 진행된다. 이달 사망한 네덜란드계 위안부 할머니 잰 루프 오헤네(Jan Ruff O’Herne)의 추모식도 함께 거행될 예정이다.
▲일시: 9월 22일(일) 오전 11시
▲장소: 651 California Street, SF
▲문의: 김순란 이사장 (408) 483-6707
<김지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