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10
‘위안부기록물’ 유네스코 등재 촉구
▶ 김진덕정경식재단 주도 청원운동에 5만명 동참
▶ 10만명 목표
8일 프리몬트 뉴라이프교회에서‘위안부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촉구 청원 서명을 받고 있다. 왼쪽부터 김순란 이사장, 이기동씨, 곽정연 SF한인회장, 배아람씨, 이근옥 평통 부회장, 김한일 대표.
김진덕정경식재단(대표 김한일, 이사장 김순란)이 주도하는 ‘위안부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촉구 서명운동에 5만여명이 동참, 높은 지지와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8일 프리몬트 뉴라이프교회(담임 위성교 목사)에서 진행된 서명운동에 400여명이 참여했다. 김한일 대표는 “위안부 생존자 20명의 할머니를 돕기 위해 등재촉구 서명운동에 나서고 있다”면서 “참혹하고 아픈 역사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반드시 세계 기록으로 남겨 보존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한인커뮤니티에서 4만5,000여명, 중국커뮤니티에서 5,000명이 청원서명에 동참해, 8일 현재 5만여명이 넘어섰다”고 말했다. 이중에는 곽정연 SF한인회장이 한국에서 서명받은 8,800명분이 포함돼 있다.
유네스코 ‘위안부’ 등재 촉구 청원 서명운동은 SF위안부기림비 건립에 앞장섰던 북가주 지역 한인과 중국, 필리핀 등 13개 커뮤니티가 힘을 모아 진행하고 있다.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김진덕정경식재단과 SF한인회, SF민주평통, SF코윈 등이 협력해 추진하고 있다.
이날 청원 서명운동에는 김진덕정경식재단의 김한일 대표와 김순란 이사장, 곽정연 SF한인회장, 이근옥 SF민주평통 부회장, 고영회씨가 나서 서명을 받았으며, KEMS 유택종 사장이 진행을 도왔다.
일본군위안부 기록물은 일제 잔악상과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상세히 기록한 총 2,744개건으로 이뤄졌다. 피해자들의 증언과 진료기록, 각국 위안부 피해자 조사자료, 위안부 관련 사진 및 그림 등 피해자가 생산한 기록물, 일본정부가 2차대전 당시 운영했던 위안소 위안부 사료들이 포함돼 있다.
김 대표는 “1991년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첫 증언한 김학순 할머니의 유언(아픈 역사가 잊혀질까 두렵다)이 SF위안부기림비 동판에 새겨져 있다”면서 “위안부 자료는 인권수호와 역사적 교훈을 위해 마땅히 보존돼야 하며 세계인이 기억해야 할 기록물”이라고 밝혔다.
김한일 대표와 김순란 이사장은 “‘위안부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촉구 청원 서명운동은 10만명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역사의 진실을 알리는 이 일에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했다. ‘위안부기록물’ 등재촉구 청원 서명운동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www.CWUnesco.org에서 볼 수 있다.
<손수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