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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11

“한인사회 엄청난 괴력 발휘했다”

 

▶ 미 최초 한•중 공동소녀상 기림비 SF에 건립
▶ 목표액 10만 달러 중 이미 5만7천여달러 모금

샌프란시스코 소녀상 기림비 건립모금 발대식이 11일 SF한인회관에서 열린 가운데 김진덕•정경식 재단의 김한일 대표가 모금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모금에 동참한 한인사회에 감사를 표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소녀상 기림비 건립모금 발대식이 11일 SF한인회관에서 열린 가운데 김진덕•정경식 재단의 김한일 대표가 모금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모금에 동참한 한인사회에 감사를 표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소녀상 기림비 건립모금에 한마음이 된 한인 커뮤니티의 불꽃같은 저력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고 강했다. 기림비 건립모금 발대식이 11일 SF한인회관에서 열린 가운데 공식 모금 시작 전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9-10일의 기간 동안 목표액 10만 달러의 절반 이상인 5만7,300달러가 모이는 힘을 보여줬다.

김진덕•정경식 재단(대표 김한일•이사장 김순란), 미주한인상공인총연합회(회장 강승구), SF한인회(회장 토마스 김),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SF지부(회장 송지은)를 주축으로 모금운동을 막 시작한 상황에서 이룬 성과였다.

특히, 김진덕•정경식 재단에서 목표액의 5분의1에 해당하는 2만 달러를 쾌척하면서 모금에 불을 지폈다. 여기에 김복기 전 몬트레이 한인회장이 1만 달러를 더하면서 순식간에 30%를 확보하게 됐다. 토마스 김 SF한인회장과 문 이 몬트레이 한인회장, 백석진 SF 카튜사 전우회장 겸 북가주 호남향우회장, 이종규 북가주광복회장 등이 각각 3,000달러를 내놓았다.

윤범사 북가주 나눔봉사회장, 이영숙 몬트레이 한국문화원장이 2,500달러를, 송지은 KOWIN SF지부 회장 2,000달러, 해송축구회 김기수 회장 1,500달러, 이정순 미주총연회장, 강승구 미주상공회의소회장, 이스트베이 노인봉사회 김옥련 회장 등도 1,000달러씩을 후원했다.

이외에 많은 단체와 한인들이 동참하면서 시작과 동시에 목표액의 거의 60%에 달하는 금액이 순식간에 모이게 됐다.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개회사에서 김한일 대표는 “최소 40만 달러에 달하는 건립비 예산 중 중국계 주도의 위안부 정의연합(CWJC)은 이미 30만 달러를 모금했다”면서 “한인사회의 목표액 10만 달러는 기림비 설치 디자인, 신청, 승인을 얻기 위해 고용하는 전문가 및 건립비용으로만 사용 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많은 액수가 아니더라도 1, 2, 10달러의 후원금도 좋다”며 “미국 최초의 한•중 공동 소녀상 기림비가 SF에서 건설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3주 후면 교계도 동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녀상 기림비는 2017-2018년 사이 SF 세인트메리 스퀘어에 건설될 예정으로, 기림비 건립 모금에 참여한 한인 및 중국계, 필리핀계 단체들의 이름은 기림비 옆 기증자 명단에 포함되게 된다. 또한, 500달러 이상 한인 단체, 재단, 개인 기부자 등은 SF한인회관에 마련될 기림비 기념동판에 새겨져 영구적으로 보관될 예정이며, 세금공제혜택도 받을 수 있다.

KOWIN SF지부의 송 회장은 “오는 9월17일 SF한인회 주최 ‘한국의 날 축제’에서 기금모금 킥오프 행사를 갖는다”고 밝혔으며 토마스 김 회장은 “9월17일 행사가 열리는 유니온 스퀘어에서 모금액을 볼 수 있는 온도계를 설치할 계획”이라며 많은 동참을 당부했다.

이밖에 강승구 회장은 경과보고를 통해 그간의 활동상황과 CWJC와의 연합과정 등을 설명했다.

한편 후원금은 체크, 신용카드, 현금이 가능하며, 체크사용 시 ‘KOWIN’으로 기입해야 한다.

▲후원금 문의: KOWIN(sscoover@msn.com), (209)662-0605

<김판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