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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5

김진덕정경식재단, 위안부 기록물 유네스코 등재촉구 청원운동

유네스코 등재 촉구 청원 포스터

유네스코 등재 촉구 청원 포스터

SF위안부기림비 건립주역인 김진덕정경식재단(대표 김한일, 이사장 김순란)이 일본군 성노예로 끌려간 ‘위안부’ 피해자의 아픔과 일제 잔악상을 기록한 ‘위안부’ 자료를 등재하도록 촉구하는 청원 운동을 시작한다.

김한일 대표는 “유네스코가 2017년 10월 기록물 등재를 보류했다”면서 “미국 다음으로 분담금을 많이 내고 있는 일본이 이를 무기로 유네스코에 ‘위안부’ 기록물 등재를 방해하는 로비를 펼쳤고 끝내 무산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세계기록유산으로 보류됐던 ‘위안부 기록물’이 오는 9월 유네스코에서 다시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면서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덮으려고만 하는 일본에게 진정한 사과를 받아내려면 ‘위안부’ 기록물이 등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SF위안부기림비 건립모금에 참여해 민주주의 기초한 참된 용기, 국경과 인종을 뛰어넘는 연대를 입증해준 북가주 한인들이 다시한번 역사의 진실을 알리는 일에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일본군위안부 기록물은 일제 잔악상을 상세히 기록한 총 2,744개건으로 이뤄졌다. 피해자들의 증언과 진료기록, 각국 ‘위안부’ 피해자 조사자료, ‘위안부’ 관련 사진 및 그림 등 피해자가 생산한 기록물, 일본정부가 2차대전 당시 운영했던 위안소 ‘위안부’ 사료들이 포함돼 있다.

김 대표는 “1991년 ‘위안부’ 피해 사실을 첫 증언한 김학순 할머니의 유언(아픈 역사가 잊혀질까 두렵다)이 SF위안부기림비 동판에 새겨져 있다”면서 “위안부 자료는 인권수호와 역사적 교훈을 위해 마땅히 보존돼야 하며 세계인이 기억해야 할 기록물”이라고 밝혔다.

청원서명은 http://cwunesco.org에서 할 수 있다.

서명운동은 소녀상이 세워진 한국 도시들을 비롯해 글렌데일, 미시간주 사우스필드, 조지아주 브룩헤이븐 블랙번, 뉴욕 맨해튼 등과 미 대도시 최초로 13개 커뮤니티가 연합해 기림비를 건립한 샌프란시스코에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또한 ‘위안부’ 자료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하도록 촉구하는 릴레이 응원 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전파되고 있다.

<신영주 기자>